과방위, 17일 '쿠팡 청문회'…16일엔 방미통위원장 인사청문회
뉴스1
2025.12.05 13:44
수정 : 2025.12.05 13:4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소은 임윤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3370만 개의 고객 계정 정보가 유출된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야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17일(수요일) 쿠팡 청문회를 개최한다. 조금 전 여야 간사가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일 과방위는 현안질의를 열고 쿠팡 박대준 대표와 브랫 매티스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를 상대로 사태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박 대표와 브랫 매티스 CISO가 여러 차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변을 피하는 장면이 반복되자, 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추가 청문회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 대표는 책임론이 커지자 "지금 한국법인에서 벌어진 일이고 제 책임하에 있기 때문에 제가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한국법인의 대표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사태가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방위 여야 간사들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종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도 합의했다.
오는 9일 과방위원들은 전체회의를 열고 김종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계획서를 채택하고 자료제출 및 증인·참고인을 요구할 예정이다. 일주일 후인 16일 방미통위원장 인사청문회가 개최된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를 지명하며 "한국 언론법학회 회장, 공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한계에 대해 이해가 깊은 헌법학자이자 언론법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민 주권을 최우선 가치로 방송 미디어에 공적 기능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산업 환경에 적응하며 규제를 혁파하고 법제를 정비할 적임자로 여겨진다"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방송 미디어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미디어 주권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몫의 방미통위 위원으로는 류신환 변호사를 위촉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