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최원호 교수, 플라즈마 공학 국제 최고 권위상 수상

뉴시스       2025.12.05 14:10   수정 : 2025.12.05 14:10기사원문
플라즈마–액체 계면 규명, 플라즈마 기반한 기술창업 성과

[대전=뉴시스] 플라즈마 분야 국제학회 AEPSE 2025에서 'K-T Rie Award'를 수상하는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원호(오른쪽) 교수.(사진=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는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가 응용 플라즈마 분야 세계 학술대회인 AEPSE 2025(Asian-European Conference on Plasma Surface Engineering)에서 'K-T Rie Award'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AEPSE는 아시아와 유럽의 플라즈마 표면공학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회로 격년으로 개최된다. 전 세계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대표 학술회의다.

이번에 최 교수가 수상한 K-T Rie Award는 독일에서 활동한 한국 출신 플라즈마 표면공학 석학인 '이경종(Kyong Tschong Rie)'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5년 제정된 상이다. 응용 플라즈마 과학·공학 발전에 두드러진 기여를 한 국제 연구자에게 2년마다 수여되는 권위 높은 학술상이다.

최원호 교수는 플라즈마–액체 계면에서 일어나는 물리·화학적 변화를 규명한 연구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플라즈마 활성종 생성·에너지 전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플라즈마 영상 진단기술(Plasma Imaging Diagnostics)을 개발해 계면 반응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또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적용해 '플라즈맵(Plasmapp)' 창업을 이끌며 플라즈마 멸균기·바이오 플라즈마 제품 등의 실용화 성과를 거뒀다.


우주 분야 연구서도 두각을 보여 전기추진용 플라즈마 기술 기반의 홀추력기 개발 스타트업 '코스모비(Cosmo Bee)'를 학생들과 함께 설립했다. 해당 기술은 최근 누리호 4차 발사에서 플라즈마 홀추력기를 탑재한 큐브위성 개발로 이어지며 실제 우주기술에 적용됐다.

최 교수는 "K-T Rie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며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플라즈마 연구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이자 KAIST의 융합 연구 환경 덕분"이라면서 "앞으로 플라즈마 과학의 발전과 응용 확장에 더욱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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