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장동혁 대표, '강성' 포로 돼…내일 투표하면 2018년 악몽 재현"

뉴시스       2025.12.05 14:17   수정 : 2025.12.05 14:17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2.29여객기참사진상규명과피해자및유가족의피해구제를위한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5.01.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장동혁 대표가 강성 지지층, 그런 부분들에 포로가 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 대표는 중도층은 없다고 보는 것 같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외 집회에서 환호성을 받으려면 계속 강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그 군중들이 전부인 줄 안다"라며 "그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면 지지 기반이 붕괴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권 의원은 "우리가 변해야 선거에서도 이기고 나라도 바로 세울 수 있다"라면서 "내일 투표한다면은 2018년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든다. 우리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지방선거 분위기로 넘어갈텐데, 수도권 후보들이 이 노선으로 선거를 못 치른다고 그러면 (지도부 교체) 그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며 "장 대표는 자기 정치를 위해서라도 바꿔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지층들뿐만 아니라 중도 보수들, 또 합리적 진보까지 껴안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난 3일 계엄 1년을 계기로 공개 사과에 나섰던 25명의 초·재선 의원 중 한 명이다.

권 의원은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 중에도 저희와 생각과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라면서 "현역 의원 3분의 2 가까이는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절반은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을 촉발한 하나의 원인이 야당의 국정 마비나 의회 폭거인 것은 맞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비상계엄의 수단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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