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장 "日 다카이치에 감동"…中압박 속 日 지지 공개 표명
뉴스1
2025.12.05 14:22
수정 : 2025.12.05 14:22기사원문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국의 고압적 상황에서도 정의와 평화를 수호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이 5일 보도했다.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이날 대만에서 스미 슈조 대만-일본 교류협회장 일행을 접견하고 "최근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해협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발언을 한 데 대해 매우 감동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인식 관련 발언으로 중국이 자국민들에 대해 일본 관광 자제령을 내리고 일본 연예인들의 중국 내 공연이 잇따라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최근 라이칭더 총통이 방위 탄력성 강화 등과 관련한 예산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는 대만이 자유 세계의 일원이자 진정한 평화와 주권을 수호할 결심과 능력이 있음을 세계에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실력에 달려 있고 진정한 평화가 있기 위해선 실력이 있어야 한다"며 "오직 평화만이 무사함을 보장할 수 있으며 대만이 무사하고 일본이 무사하며 세계가 평안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라이칭더 정부는 대만 산업의 글로벌 배치를 지원하고 각 지역의 번영과 진보를 촉진할 것"이라며 "대만을 연구 개발 및 제조 기지로 삼고 일본의 소재 장비 첨단 기술이 더해지면 대만과 일본은 강력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스미 슈조 회장은 "일본과 대만 간 교류가 지속 발전하고 있으며 대만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금지를 해제해 재난 지역 재건에 힘이 됐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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