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앞두고 난방용품 화재 급증… 전기장판 사고 64%
파이낸셜뉴스
2025.12.07 12:00
수정 : 2025.12.07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전기장판·온수매트 등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이 늘면서 관련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5일 겨울철 빈번한 난방용품 사고에 대비 제품 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난방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총 4154건 접수됐다.
난방용품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화재·과열 관련 사고가 49.2%(2043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품질 문제나 고장에 따른 제품 불량 사고가 36.1%(1501건)로 나타났다.
‘화재·과열 관련’ 안전사고의 경우, 제품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주변 물건이 타거나 화상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제품 불량 관련’ 안전사고의 경우에는 품질에 문제가 있거나 사용 중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품목별로는 ‘전기장판·전기요’ 사고가 전체의 64.2%(2666건)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온수매트 16.5%(684건) △전기히터 6.6%(276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난방용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KC 인증제품 구입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라텍스 소재 매트리스, 이불 등 타기 쉬운 물건과 함께 두거나 사용하지 말 것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둘 것 △열선이나 전선이 꺾이지 않도록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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