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호주, 7일 국방장관 회담…모가미급 호위함 도입·中 대응 논의
뉴스1
2025.12.05 14:52
수정 : 2025.12.05 14:5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과 호주가 오는 7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국방 협력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호주의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 겸 부총리와 오는 7일 도쿄 방위성에서 회담을 가진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호주 방위 협력의 한층 더 깊은 심화를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며 자위대와 호주군 간의 합동 훈련, 방위 장비·기술 협력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주 당국자들도 "양국은 '지역에 대한 공동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점점 더 복잡해지는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 중"이라며 "호주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새 정부와 조기에 접촉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회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한 호주 해군이 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개량형 호위함을 도입하는 계획과 관련해 연내 정식 계약 체결을 위한 작업을 가속하기로 확인할 전망이다.
호주는 지난 8월 약 100억 호주 달러(약 9조 7000억 원)를 들여 모가미급 호위함 도입을 결정하고 일본과 2029년 납품을 목표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협상하고 있다. 호주는 모가미 호위함을 배치해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인도·태평양의 핵심 해상 무역로 및 북부 접근로를 방어할 계획이다.
말스 장관은 도쿄를 방문하기에 앞서 모가미급 호위함을 건조하는 미쓰비시 중공업의 나가사키 조선소를 6일 시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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