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훈식이 형, 현지 누나…민주당 특유의 언어 풍토"
뉴시스
2025.12.05 14:53
수정 : 2025.12.05 14:53기사원문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훈식이 형', '현지 누나'라고 부른 데 대해 "민주당의 특유의 언어 풍토"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5일 박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치권에서 형, 형님, 누나, 누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선배 동료들을 살갑게 부르는 민주당의 일종의 언어 풍토"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비서관에 대해 "장래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일했던 사람"이라며 "연고 지역구도 가지 않고 엿새를 사무실에서 먹고 자고, 일주일 중 하루만 집에 다녀올 정도로 일벌레였다"고 말했다.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선 "내가 원외에 있을 때 가끔 식사를 했고, 비서관 재임 중에도 서너 번 통화한 정도"라고 했다.
또 이번 문자에서 '현지 누나'로 언급된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해선 "청탁과는 아무 관련이 없고, 서로 누나·동생 사이도 아니라고 부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을 겨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내란을 하고도 인정, 반성, 사과가 없는 사람들,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보다 김 전 비서관의 사과와 사퇴가 훨씬 돋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만 "부적절했던 점은 분명하다. 다시 한번 국민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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