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국토부 전·현직 공무원 5명 추가 입건

뉴시스       2025.12.05 15:16   수정 : 2025.12.05 15:16기사원문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ARAIB) 관계자들이 로컬라이저(방위각 표시 시설)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조사하고 있다. 2025.01.02. mangusta@newsis.com


[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전·현직 공무원 5명이 추가 입건됐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무안국제공항 19번 활주로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과 관련해 전·현직 국토부 공무원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과거 공항운영증명이나 공항운영검사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형사 입건자가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수사 대상자는 총 44명으로 늘었다.

앞서 경찰은 관제·조류충돌 예방 업무 등을 담당한 공항공사 직원과 방위각 시설공사 업체 관계자 등 1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를 벌였다.

이후 안전검사·허가 등을 담당한 전·현직 국토부 관계자 8명을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과 법률지원단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도 16명을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와 보강자료 확보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간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만으로 비상 착륙하려다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을 정면충돌하고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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