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군함 100여척 동아시아 활동에 "군사 동향 예의주시·경계 강화"
뉴시스
2025.12.05 15:29
수정 : 2025.12.05 15:29기사원문
"개별 사안 언급은 삼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정부가 중국이 동아시아 해역에서 군경 함정 100여척을 동원해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자국 주변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개별 사안 하나하나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도 "우리나라(일본) 주변의 군사 동향에 대해 앞으로도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는 한편, 정보 수집과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연말에 군사훈련이 활발한 편이지만 이번 규모는 지금까지 중 가장 크며 지난해 12월 대만 포위훈련 때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된 이후 중국의 해상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 발언을 문제 삼아 지난 1일 유엔에 두번째 서한을 보내자 일본이 다시 반박하는 서한을 보낸 데 대해서는 "우리나라(일본)는 전후 일관되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해 왔다"며 "이번 우리 국회에서의 질의응답을 포함해 우리나라의 입장은 일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이 제안한 장어 국제거래 규제안이 4일 열린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종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워싱턴 협약) 당사국총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부결된 데 대해 기하라 장관은 "국제거래로 인한 절멸 우려가 없는 일본 뱀장어가 포함되는 등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제안이었다"며 "이러한 설명과 일본과의 양호한 양자 관계가 많은 지지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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