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야? 물속이야?”…태안유물전시관 '보물존’과 VR로 재탄생
뉴시스
2025.12.05 15:39
수정 : 2025.12.05 15:39기사원문
제2상설전시실 등 관람객 중심 공간으로 개편 '보물존'엔 청자 사자모양 향로 등 보물 5점 전시 수중발굴 VR 체험공간 확충…시뮬 게임 새 도입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관람객 서비스 공간으로 바뀌었다. .
국가유산청은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오는 9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제2상설전시실과 수중발굴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을 관람객 중심 서비스 공간으로 개편해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곳에는 '청자 사자모양 향로', '청자 연꽃 줄기무늬 매병' 등 보물 5점이 전시된다. 유물의 미적 특징을 강조한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
기존 전시품도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태안선과 마도선에서 출토된 주전자, 화분 등 도자기의 다양한 문양을 디지털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도 1·3호선에서 발견된 목간과 죽찰의 내용은 선 그리기 방식으로 구현했다.
제2상설전시실에서 제3·4상설전시실로 이어지는 벽면에는 대형 파노라마 영상 5점이 배치됐다.
이 영상은 청자 앵무새무늬 접시, 청자 구름·학 무늬 완 등 소장 유물 속 앵무새·학·버드나무 문양을 움직이는 회화 작품으로 구현한다.
수중발굴 가상현실(VR) 체험 공간도 확충됐다.
제한 시간 내 해양유산을 획득하는 인터랙티브 게임, 마도1호선을 타고 암초와 태풍을 피해 항해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 새롭게 도입됐다.
영유아용 체험 놀이공간에서는 어린이 관람객들이 '쭈꾸미 미끄럼틀'을 타보거나 '보물 수집 낚시'를 해볼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새로운 전시 콘텐츠와 체험 요소를 강화한 이번 개편이 해양유산을 쉽고 친숙하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