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 중·프 정상 이틀째 회담…우크라 문제 등 평화 해결 노력 합의

뉴스1       2025.12.05 16:19   수정 : 2025.12.05 16:19기사원문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과 프랑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휴전 및 평화 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주요 국제 문제에서의 협력에 합의했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중 계기 국제 평화와 안정에 직면한 두 가지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법에 기반한 건설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국제 안보와 안정이 직면한 도전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국가 간의 갈등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프랑스 양국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바탕으로 휴전 및 평화 회복을 위한 모든 회복을 지지한다고 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선 '두국가 해법'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중국은 1988년부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 왔고 지난 9월 22일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 10월 9일 휴전 협정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고 각국이 즉시 약속을 이행하고 약속 이행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피할 것을 촉구한다"며 "양국은 국제 평화와 안전에 관한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의향이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팔레스타인에 1억달러(약 1475억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과 프랑스는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공동 성명', '농업 및 식품 교류와 협력에 관한 공동 성명',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협력 지속 추진에 관한 공동 성명', '글로벌 기후 및 환경 도전에 대한 협력 대응에 관한 공동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한 성명에선 "기술 혁신이 원자력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향상하는 중요한 방법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며 기존의 협력 프로젝트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 원자력 기술 혁신 연구 개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기후 분야에 대한 성명을 통해서는 "다자주의를 강화하고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전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이날 쓰촨성 청두 두장옌에서 비공식 회담을 개최했다.

시진핑 주석은 "변화가 얽힌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국과 프랑스라는 두 역사문화 대국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세계 평화와 안정, 인류 발전과 진보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측은 중국과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함께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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