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9위' 울산 박주영 코치, 성적 부진 책임지고 사임
뉴시스
2025.12.05 16:29
수정 : 2025.12.05 16:29기사원문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 없어"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박주영 코치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난다.
박 코치는 지난 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글을 올리려고 한다"며 퇴단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코치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해서도 내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울산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올 시즌 리그 9위까지 떨어지며 크게 흔들렸다.
시즌 중반 김판곤 감독과 작별하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하는 승부수에도 반등을 이루진 못했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 돌입한 울산은 최종전에서야 가까스로 승강 플레이오프 추락을 피했다.
다만 신 전 감독과 선수단 사이 불화가 불거져 폭로전까지 벌어지는 등 리그가 끝난 뒤에도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울산은 오는 9일 오후 7시 마치다 젤비아(일본)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차전 원정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친다.
박 코치는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기에 유종의 미라는 말도 부끄럽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까지 노력하겠다"며 "시즌이 끝난 뒤에 다시 한번 여러분께 인사드리겠다.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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