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1인1표제' 부결에 "즉시 재부의 어려워…당원들께 송구"

뉴시스       2025.12.05 17:39   수정 : 2025.12.05 17:44기사원문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당원 주권 정당으로 나아갈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2025.12.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신재현 한재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당원 주권'을 내세워 자신이 추진하던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가 당 중앙위에서 부결된 데 대해 당원들에게 사과하며 "개정안은 즉시 재부의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표의 가치를 동일하게 맞추는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안이 중앙위에서 부결된 직후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핵심 공약이었던 1인1표제 당원 주권 정당의 꿈을 실천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중앙위 부결로 지킬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이어 "공약을 실천하라고 저를 당대표로 선출해 주신 당원들의 꿈을 이루기 어렵게 됐다"며 "저를 뽑아준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민 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 주권 시대에 대한 열망은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인1표제의 꿈은 잠시 걸음을 멈추지만 궁극적으로 민주당은 당원 주권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오직 당심, 오직 당원만 믿고 앞으로 전진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이날 민주당 중앙위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당헌 개정안을 재적 위원 찬성 수 과반 미달로 부결했다. 당규는 가결 요건으로 재적 중앙위원 과반의 찬성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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