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박나래 입 열었다 “前 매니저들, 수억원 요구…심적 부담·정신적 충격”

파이낸셜뉴스       2025.12.06 06:40   수정 : 2025.12.06 06: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5일 박나래 소속사인 앤파크는 "최근 박나래의 전 매니저 분들의 주장에 기반한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입장 발표가 늦어져 혼란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 먼저 깊이 사과드린다"며 "박나래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은 최근 퇴사했고, 당사는 이에 따라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앤파크는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주장들을 추가하며 박나래와 당사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이에 따른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며 "박나래는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지연 문제에 대해서도 "당사는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1인 기획사로, 최근에서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지연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라며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되었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고, 당사는 관련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했다. 운영상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며, 현재 적법한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앤파크는 "당사와 박나래는 운영상 부족했던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한 데 이어 ”그러나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 다닐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폭언과 상해, 괴롭힘 등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최근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소유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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