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타격 정청래 "1인1표제 당분간 재부의 어려워"(종합)
뉴시스
2025.12.05 18:56
수정 : 2025.12.05 18:56기사원문
"뽑아준 당원에 송구…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향후 여지는 남겨…조승래 "정청래 뽑은 당원들 뜻 분명"
정 대표는 5일 중앙위에서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안이 부결된 직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표결) 찬성률은 70% 대로 비교적 높았으나 의결 정족수가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당대회 핵심 공약이었던 1인1표제, 당원 주권 정당의 꿈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저를 대표로 선출한 당원들의 꿈을 이루기 어렵게 돼 뽑아주신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1인1표제의 꿈은 잠시 걸음을 멈추지만, 궁극적으로 민주당은 당원 주권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오직 당심, 오직 당원만 믿고 전진하겠다"라고 했다.
이후 질의응답에 나선 조승래 사무총장도 "1인1표 개혁은 충분한 숙의와 논의 과정을 더 거치며 당원의 의견도 듣고 당원에게서 답을 찾는 과정 속에서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를 선출한 당원들의 뜻이 분명하다"라며 "그 뜻을 계속 받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번 안건 부결이 정 대표 리더십에 대한 불신임 성격이라는 분석에는 "그렇게 해석하는 시각도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중앙위에서 (다른 안건이) 부결된 사례도 적지 않게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부결을 정 대표 리더십과) 바로 연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이런 절차를 거쳐 성숙한 판단을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민주당 중앙위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당헌 개정안을 재적 위원 찬성 수 과반 미달로 부결했다. 당규는 가결 요건으로 재적 중앙위원 과반의 참여·찬성을 요한다.
투표 결과는 찬성 72.65%에 반대 27.35%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재적 중앙위원 전체 596명과 비교하면 찬성이 271명(45.5%)으로 과반에 못 미친다.
한편 이날 표결에서는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룰에 관한 당헌 개정안도 부결됐다. 중앙위원 총 596명 중 37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97표, 반대 76표가 나왔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의 경우 불과 6개월을 앞둔 만큼 조속히 수정안을 만들어 재부의하고 중앙위 의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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