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적신호' 수원FC 김은중 감독 "안일했던 싸박, 마음가짐 좋지 않아"
뉴시스
2025.12.05 21:34
수정 : 2025.12.05 21:34기사원문
수원FC, 부천과 승강 PO 1차전서 0-1 패배 8일 홈서 2차전…"반드시 잔류하도록 준비"
[부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부천FC1995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에서 패배한 뒤 안일하게 플레이한 'K리그1 득점왕' 싸박을 비판했다.
수원FC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승강 PO 승리 팀은 1~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되며, 동점 시 곧바로 연장전을 진행한다.
연장전도 동점으로 끝날 경우 승부차기를 통해 승자를 가린다.
수원FC는 지난해 김은중 감독 지휘 아래 5위를 달성, 2021년에 이룬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다시 찍었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개막전부터 7라운드까지 7경기 무승(4무 3패)에 빠지는 등 크게 부진했고, 후반기에 반등하지 못한 끝에 승강 PO로 추락했다.
이날 김 감독은 윌리안, 싸박, 안드리고 스리톱을 구성했으나 1차전을 잡지 못하며 K리그1 잔류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 종료 후 김 감독은 "수원FC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반드시 홈에서 (점수를) 뒤집어서 잔류할 수 있도록 남은 이틀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후반 25분 예상보다 일찍 싸박을 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싸박은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 17골로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오늘은 평소보다 크게 부진했다.
김 감독은 싸박에 대해 "아무래도 동기부여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득점왕이라는 큰 걸 받았지만, 조금 안일하게 경기하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프로라면 끝까지 해야 하는데 마음가짐이 좋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동료 선수들에게 피해를 준 부분이 있다. 이 또한 팀으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경기 싸박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수 있냐는 물음에는 "그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본인이 준비되지 않으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 부분은 모두가 똑같다"고 답했다.
이날 침묵에 그친 외국인 트리오와 관련해선 "양 팀 다 동등한 입장이었지만, 그라운드가 얼어 처음 적응하는 데 조금 어려웠다. 우리가 의도한 경기를 펼치기 상당히 힘들었는데, 실점하면서 급해지지 않았나 싶다. 이 또한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2차전은 꼭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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