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인 줄 알았더니…술집에 '아기 물개' 깜짝 등장 (영상)
뉴시스
2025.12.06 01:01
수정 : 2025.12.06 01: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오채연 인턴기자 = 뉴질랜드 리치먼드의 한 술집에 아기 물개가 불쑥 들어오는 이색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뉴질랜드 남섬 리치먼드에 있는 한 수제맥주 전문점에 어린 물개 한 마리가 기어 들어왔다.
술집 주인은 "모두 놀랐다"며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물개는 열린 현관문으로 들어온 뒤 테이블 아래로 숨었다가, 가게 안을 뛰어다녔고 이후 화장실에 들어가 한동안 몸을 숨기기도 했다.
직원들은 결국 스웨터를 이용해 아기 물개를 안전하게 붙잡는 데 성공했다. 한 손님은 급히 집에 가서 반려동물 이동장을 가져왔고, 다른 손님들은 피자 토핑으로 쓰던 연어를 미끼로 사용해 물개를 이동장 안에 유인했다.
물개가 안전하게 확보되자 이들은 동물관리소에 신고했으며, 직원이 도착할 때까지 손님들은 물개에게 과일 조각을 먹이며 시간을 보냈다.
이 물개는 사실 며칠 전부터 동물관리소 직원들이 찾아다녔다고 한다. 술집에 나타나기 전 여러 차례 목격 신고가 들어왔고, 직원들은 계속 뒤를 쫓고 있었다.
구조된 아기 물개는 인근 섬으로 옮겨져 방사됐다. 그곳은 물개가 지내기에 안전한 환경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에서는 이 시기면 길을 잃은 아기 물개들이 종종 발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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