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 여전히 지방 취업 외면…"75%가 수도권 관심"
뉴시스
2025.12.06 07:28
수정 : 2025.12.06 07:28기사원문
6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최근 5개년 구직자의 기업 콘텐츠 열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조회수 상위 500개 기업 중 수도권 기업 열람 비중은 75%, 수도권 이외 지역은 25%뿐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경상도'가 12%로 뒤를 이었다. 1위와 2위의 격차가 60%포인트 이상으로 컸다. ▲충청도(9%) ▲전라도(3%) ▲강원도(1%) 등 대부분이 10% 미만으로 하락했고, 제주도는 0%로 사실상 관심 밖이었다.
수도권 조회 비중은 2020년 76%에서 2025년 75%로 약 1%포인트 감소한 반면, 경상도는 11%에서 12%로 1%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이는 창원·울산 등 제조업 기반의 기술직·생산직 근무지에 대한 관심 확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수도권 쏠림 현상은 앞서 설문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지방 기업의 취업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생활·교통·교육 인프라 부족(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가족·연인과의 거리(20%) ▲타지 생활 부담(13%) ▲일자리 부족(6%) ▲커리어 성장 불리(5%)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 가능 범위 역시 '서울 내(58%)', '수도권(52%)'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부권(17%), 남부권(10%), 도서지역(3%)으로 갈수록 비율이 급감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취준생 관심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흐름은 생활·교통 인프라와 더불어 주요 기업의 입지 분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지역별로 직무기회와 생활 여건이 보다 균형 있게 마련된다면 청년들의 선택 폭도 자연스럽게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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