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 레이더로 日 자위대기 조준…中 "일본이 훈련 방해"
뉴시스
2025.12.07 15:36
수정 : 2025.12.07 15:36기사원문
중국 해군 "일본이 정상 훈련에 위협" 일본 방위상 긴급 기자회견 열어 발표
7일 중국 해군은 왕쉐멍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 전단이 미야코 해협 동쪽 해역에서 정상적인 함재기 비행훈련을 실시했고, 사전에 훈련 해·공역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훈련 기간 중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여러 차례 훈련 구역 인근에 접근해 훈련을 방해했고, 이는 비행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J-15 전투기가 오키나와 남동쪽 공해 상공에서 자위대 F-15 전투기에 대해 2차례에 걸쳐 간헐적으로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첫 번째 조준은 6일 오후 4시32분께 약 3분간, 두 번째는 오후 6시37분께 약 30분간 발생했다. 자위대기는 당시 영공 침범 대응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일본 측은 "자위대원 및 기체에 물리적 피해는 없었다"면서도, "이번 사안은 자위대 활동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방위성이 중국 전투기의 레이더 조준 사실을 공식 발표한 첫 사례로, 일본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엄중히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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