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도전, 소상공인 성장 동력" 중기부, 제3차 성장릴레이 간담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4:00
수정 : 2025.12.08 14:00기사원문
청년 소상공인 10명 참여… 브랜딩·글로벌·로컬 전략 두루 논의
박승배 교수·노지현 대표·이충환 회장 잇따라 발표
중기부 “현장 의견이 정책으로 자연스레 반영되는 구조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청년 소상공인의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세 번째 릴레이 간담회를 열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청년 창업이 소상공인 생태계 혁신을 이끄는 핵심 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와 현장이 함께 성장 경로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중기부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청년센터에서 ‘청년 소상공인의 성장과 도약’을 주제로 제3차 소상공인 성장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선 1·2회차에서 정책 방향과 기술 전략(DX·AI)이 논의됐다면 이번 회차는 ‘사람 중심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청년 소상공인의 시장 적응력·브랜딩 역량·도약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발제는 박승배 교수가 맡았다. 그는 '경량문명 시대, 청년들의 성장 전략'을 주제로 “청년 창업은 생태계 전체의 혁신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콘텐츠·브랜딩 경쟁력 등 MZ세대의 강점을 짚었다. 이어 청년 소상공인 노지현 ‘느린먹거리 부각가’ 대표는 '부각으로 여는 새로운 시장'을 통해 온라인 판매 확장과 미국 수출 준비 과정 등 실제 창업·성장 경험을 공유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28세 창업 이후 상인연합회 리더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하며, 청년 시절 직면했던 현실적 고민과 성장 전환점을 설명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창업 초기 어려움, 로컬 브랜드 성장 가능성, 온라인 판로 확대, 글로벌 진출 전략, 브랜딩·마케팅 역량 강화 등 현장의 요구가 폭넓게 제기됐다. 청년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정책 설계에 반영할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올해 신설된 ‘제2차관 체계’를 기반으로 청년 소상공인 분야를 체계적·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들은 감각적 브랜딩, 빠른 적응력,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시장 흐름을 바꾸는 주체이며, 청년의 도전이 소상공인 성장의 동력”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정답을 미리 정하기보다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변화와 경험이 정책으로 자연스럽게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로컬·글로벌, 지역상권, 소공인 등을 주제로 릴레이 간담회 시즌2를 이어가며 소상공인 성장 정책의 청사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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