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의료 AX 첨단산업 육성 5800억 프로젝트 시동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4:23
수정 : 2025.12.08 14:22기사원문
2026년 정부 예산에 핵심 기반사업 2개 반영
의료 AX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구체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미래 신성장 동력인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AX)을 선도하기 위해 총 5800억원 규모의 '강원 의료 AX 첨단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강원자치도는 올해 7월부터 구상해 온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 기반사업 2개가 2026년 정부 예산에 신규로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산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의료 AX 실증 허브는 암 치료를 돕는 AI 기반 의료서비스를 개발해 강원대병원 AI암치유센터에서 실증 적용하고 산업용 암 특화 합성데이터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교육 허브는 의료·디지털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며 전체 프로젝트의 핵심 기반을 다지게 된다.
총 5800억원 규모의 사업 실행을 위해서는 의료 AI 선도지구 지정이 필수 절차다.
도는 현재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종합계획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선도지구 지정 → 예타 면제 → 국비 사업 연계라는 로드맵에 따라 18개 세부사업을 정부 사업으로 연계 추진할 제도적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5800억원 규모 사업의 실행 계획을 정교화하기 위한 기획 예산 10억원이 2026년 정부 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내년에는 18개 과제별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는 2단계 세부 계획 수립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정밀의료 빅데이터(50억 건), 원주 의료기기 산업 집적지, 공공의료데이터 기관 등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의료 AX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할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중앙정부에서도 AI를 국가 성장 핵심 엔진으로 키우고 있고 강원도는 이중 의료 AX 분야를 선택해 방향을 잡았다"며 "4개 분야 18개 세부 과제 중 2개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만큼 의료 AX 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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