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빈대인 회장 연임 확정..."리스크 관리 역량 인정 받아"
파이낸셜뉴스
2025.12.08 17:13
수정 : 2025.12.08 17:23기사원문
BNK금융 임추위는 지난 10월 경영승계절차 개시 후 외부전문가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 심층인 심의를 거쳐 빈 회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빈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오는 2029년 3월까지다.
이광주 BNK금융 이사회 의장은 "리스크 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와 지역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정책 대응 역량도 주요 인선 배경으로 꼽았다.
올해는 3·4분기 그룹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BNK금융은 3·4분기 77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동기(7051억원) 대비 9.2% 성장했다. 비은행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비은행부문 순이익(누적)은 1660억원으로 33% 급증했다.
BNK금융은 정부의 동남권 해양수도권 조성과 생산적 금융 전환 등과 발맞춰 지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 산업 생태계 재편을 목표로 내년 21조원 규모의 지역 투자를 예고했다. 지역 청년유출 문제 해결, 금융취약계층의 신속한 회복 지원을 양대 축으로 삼아 포용금융을 확대키로 했다.
빈 회장 2기 체제의 핵심 과제는 은행부문 실적 견인과 주주가치 제고가 꼽힌다. BNK금융은 올해 3·4분기 은행부문에서 역성장했다. 누적 순이익 67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추위는 이른 시일 안에 '향후 3년 경영계획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 설명회를 열어 후보자의 경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BNK금융은 이날 심층면접에서 ROE 10%, 주주환원율 50% 등 지난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후보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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