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청년 사다리 335명, 갭이어 887명 참가

뉴시스       2025.12.10 08:13   수정 : 2025.12.10 08:13기사원문
8개국 12개 대학서 연수 경주 APEC 식전 음료 납품 등 631개 프로젝트 진행

[수원=뉴시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발대식. (사진=경기도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올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335명, 갭이어 프로그램에 887명이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19~39세 도내 청년에게 해외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항공료, 연수비, 숙박비, 식비를 비롯해 역량 강화교육과 사후관리 등 전 일정 프로그램 운영비용을 지원한다.

올해는 총 335명이 7~8월 3~4주간 ▲미국(미시간대 30명, 버팔로대 28명, 워싱턴대 30명, UC얼바인 20명) ▲캐나다(UBC 25명) ▲호주(시드니대 30명, 퀸즐랜드대 28명) ▲영국(에든버러대 30명) ▲프랑스(그르노블 알프스대 20명) ▲스페인(알칼라대 25명) ▲싱가포르(국립대 35명) ▲중국(북경대 34명) 등 8개국 12개 대학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캐나다 UBC에서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소윤 씨는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에서 3주를 보낸 방사선종양학과 졸업반 신호균 씨는 "해외취업이 결코 먼 얘기가 아니라는 확신을 얻었다"며 "나이와 국가라는 틀에 가둬 두었던 나를 꺼내 훨씬 넓은 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청년 사다리가 해외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경기청년 갭이어는 진로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이 원하는 일을 경험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500만원의 프로젝트 지원금과 멘토링, 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한다. 지원 자격은 19~39세 청년으로 개인 또는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휴학생이나 미취업 청년뿐 아니라 대학생, 이직 희망 청년 등도 폭넓게 참여할 수 있다.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엔지니어이자 인공지능(AI) 전문가인 박종문씨와 의사 출신 성명준 씨는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와이파이 신호만으로 낙상을 즉각 감지할 수 있는 AI모델을 구축했다. 고가의 장비나 카메라 없이 무선신호 만으로 고령환자 등의 안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머릿속에만 있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한 것이다.

박종문씨는 "갭이어 프로그램은 저에게 '현실을 실험하는 연구실'이었다"며 "회사도 학교도 아닌 공간에서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로 답을 만들어가는 경험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말했다.

성명준씨 역시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의 본질, 기술의 사회적 책임, 도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배웠고 의료 AI연구자라는 커리어의 방향이 분명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농촌상품 개발팀 '도농브릿지'는 청년 농부의 포도를 활용한 음료를 제작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식전 음료로 납품했다. '도로안전 파수꾼' 팀은 도로 파손 자동진단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올해 887명의 631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경기청년 갭이어가 시작된 지난 2023년부터 현재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수는 총 2241명이다. 이들이 수행한 프로젝트는 1638개에 달한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9월20일 '청년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기도는 수많은 청년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런 기회를 통해서 꿈을 발산하라는 것"이라며 "중간에 시행착오도 겪고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할 것이다. 경기도가 일으켜 세우고 제2의 길을 주고 물에 빠지면 건져주면서 여러분들의 꿈을 찾는 시도와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청년 정책들을 마음껏 활용하고 궁극적으로는 내가 하고자 하는 꿈이 무엇인지 찾는 시도와 도전을 끊임없이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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