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담장 방화한 남성 '군무원'이었다…경찰, 군에 신병 넘겨

전날(9일) 오후 8시 10분쯤 국회의사당 담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2025.12.10. (사진. 영등포소방서 제공)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국회 외곽 담장에 불을 지른 남성이 군무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9일) 오후 8시 10분쯤 국회의사당 2문과 3문 사이 담장 인근에서 방화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 군무원 신분을 확인한 후 군에 신병을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국회 담장 쪽에 쌓인 낙엽에 토치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국내 정치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로 주변 잔디밭과 담장 등 30㎡가량이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차량 16대와 인원 63명을 투입해 출동 15분 만인 오후 8시 25분쯤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