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대응미흡 반성…경기도, 제설제 사전살포 시간명시
뉴시스
2025.12.10 08:40
수정 : 2025.12.10 08:40기사원문
대설 대응체계 개선안…민자도로 관리 강화 등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지난 4일 부족했던 대설 대응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설 대응체계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에는 4일 오후 4시30분경부터 북서부지역을 시작으로 눈이 내렸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이동한 눈구름의 영향 등으로 제설제 사전 살포가 충분하지 못했다.
도는 대설 재난대응 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백령도·황해도 등 경기도 인근 지역의 강설 상황, 눈구름 이동속도 등을 고려한 뒤 권역별 제설제 사전살포 시간을 명시해 제설작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정확하게 사전 살포시간을 매뉴얼화 함으로써 제설제 사전살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다. 기존에는 강설 개시 전 사전살포를 시군에 지시하면 시군에서 자체 제설을 실시하는 구조였다.
도는 시군별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제 살포 현황은 물론 시군 연계구간의 제설작업 시작 시간과 제설 상황도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직접 공유하고 점검할 방침이다.
서수원~의왕 등 7개 민자도로 사업자를 강설 전 대설 대비 회의와 도-시군 및 유관기관 단체소통방에 참여시켜 제설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민자도로의 제설실적도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
오르막길, 대형차량 고장 등 강설 시 지정체 유발요인의 해소를 위해서도 제설제 소분(2㎏ 내외) 배치를 확대하고 대형차량 배터리와 체인을 구비한 긴급차량을 운용한다. 또 불가피한 지정체 발생 시 우회안내와 지정체 구간 진입 통제 등의 긴급조치도 민자도로를 중심으로 사전에 계획해 시행할 방침이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지난 4일 강설로 인해 도민 불편이 컸던 만큼 이번 개선안이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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