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자사주 활용 美 증시 상장 검토 중"

뉴스1       2025.12.10 08:42   수정 : 2025.12.10 08:42기사원문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M16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자사주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계획을 검토한다.

SK하이닉스는 10일 "자기주식을 활용한 미국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2.4%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3년 교환사채(EB) 발행으로 이미 처분을 결정한 자기주식을 제외한 비율이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ADR 형태로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나스닥에 상장한 메모리 경쟁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고 본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ADR을 발행할 경우 마이크론과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단숨에 좁힐 것으로 추정한다"며 "ADR 공식화만으로도 주가는 그 차이의 반절가량이 단숨에 재평가될 수 있고 나머지 반은 ADR 발행 과정에서 서서히 상승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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