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내년 영업이익 최고치 경신 기대...목표가 33만원 -대신證

파이낸셜뉴스       2025.12.10 09:08   수정 : 2025.12.10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1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종전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했다. 내년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321억원으로 컨센서스(2230억원)를 웃돌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와 MLCC, 기판에서 고부가 확대 등 믹스 효과가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컨센서스를 웃돌고 있다. 각 사업에서 고부가 중심의 매출 증가로 믹스 효과가 기대 이상이었던 덕택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주당순이익(EPS)도 2.1%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상향은 IT향 매출 비중이 낮아진 동시에 서버 및 데이터센터 등 산업용, 전장용 증가가 예상을 웃돌 것으로 분석된 때문"이라며 "MLCC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속에서 일본 경쟁업체와 동등한 기술력으로 산업용 수주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도 영업이익은 1조1400억원으로 2022년(1조1800억원) 이후 최고치 경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대비 모든 사업에서 IT 비중은 줄고 전장용, 산업용 매출의 증가로 믹스 효과가 늘었다.


그는 "올해 삼성전기의 예상 매출은 11조26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갈아치울 전망"이라며 "내년 예상 매출은 12조3000억원으로 올해 매출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삼성전기가 유리기판 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기술적 우위로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업체에서 서버, 데이터센터 분야로 FC BGA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FC BGA 매출 비중이 AI 영역인 데이터센터, 서버 및 ASIC 분야로 증가 과정에서 유리기판 사업 진출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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