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국 최저 비만·흡연율…'건강 도시' 수치로 입증
뉴시스
2025.12.10 09:04
수정 : 2025.12.10 09:04기사원문
비만율 29.4%·흡연율 12.4%…전국 최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비만율과 현재흡연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도시'라는 이미지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일부 지표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과제가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세종시보건소가 추진한 비만예방관리프로그램과 모바일 앱을 활용한 걷기 사업 '워크온' 등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걷기 실천율은 53.5%, 근력운동 실천율은 31.6%로 지난해보다 각각 3.9%p, 1.1%p 상승했다. 시민들의 신체활동 습관이 개선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세종 시민은 고위험음주율, 혈압수치 인지율 등 15개 지표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심근경색과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낮아, 응급질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김수영 세종시보건소장은 "우수한 지표는 더욱 향상시키고 부진한 지표는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시민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2008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흡연·음주·신체활동·만성질환·삶의 질 등 총 138개 지표를 산출한다. 이번 조사에서 세종시는 전국 최저 비만율·흡연율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동시에 응급질환 인지율 인식 부족이라는 약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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