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확대 신호탄" 레이, 'ADF 2025'서 5D 열풍

유럽 대표 치과 전시회
5D 기반 통합 워크플로우 공개
"유럽 시장 확장 모멘텀 확보"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덴탈 솔루션 전문기업 레이(Ray)가 지난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 파레 데 꽁그레 드 파리에서 열린 치과 전시회 'ADF 2025'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레이 관계자는 "유럽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프랑스 법인은 5D 솔루션을 기반으로 내년도 매출을 올해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ADF는 매년 3만명 이상 치과의사 및 덴탈 전문가가 방문하고 3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 치과 학술·전시 행사다.

유럽 덴탈 시장의 기술·산업 흐름을 결정짓는 대표적 플랫폼이다.

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CBCT △5D △레이페이스(RAYFace) 3D 안면스캐너 △레이오스(RAYiOS) 구강스캐너 △레이밀씨(RAYMill C) 밀링기 등 주요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레이가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5D 솔루션을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레이의 5D 기술은 CBCT 데이터를 기반으로 골격·치아·신경 등 주요 해부학 구조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 분류·시각화하고, 여기에 안면 스캔과 구강 스캔 데이터를 자동 정합해 단시간에 완성도 높은 통합 환자 데이터를 구성하는 기술이다.

현장 데모가 시작될 때마다 부스 앞에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높은 반응을 얻었다고 레이 측은 설명했다. 전시회 현장에서 5D 솔루션을 탑재한 CBCT를 구매한 프랑스 의사는 "기존 CBCT 소프트웨어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라며 "직관적인 플랫폼 덕분에 진단과 환자 상담, 치료 계획이 모두 한 단계 진화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의 반응을 통해 5D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임상 효율성·진단 정확도·비즈니스 생산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레이 측은 평가했다. 이는 투자자 관점에서도 중요한 시장 검증 지표가 될 전망이다.

사업적 성과도 뚜렷했다. 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현지 딜러인 3D 토템, 바이오테크 덴탈 그룹과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유럽 시장 매출 확대 모멘텀을 확보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두 곳 신규 딜러가 레이 제품 유통에 관심을 표명하며 후속 미팅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ADF 2025는 5D 플랫폼의 임상적 가치와 시장성을 유럽 현장에서 직접 증명한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프랑스 법인을 중심으로 유럽 내 딜러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하고, 5D 기반 글로벌 성장 전략을 가속화해 중장기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 참가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며, 글로벌 디지털 덴탈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mail]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