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택시, 이용건수 매달 두자릿수 성장…안정적 배차 시스템
뉴스1
2025.12.10 09:18
수정 : 2025.12.10 09:18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우버 택시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우버 애플리케이션(앱)의 국내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택시 트립(호출·배차·탑승까지 완료된 건) 수가 매달 두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우버 택시는 우버 앱을 이용한 내외국인들의 이동 트렌드를 담은 '2025 올해의 택시' 인포그래픽을 이날 공개했다.
특히 신규 서비스와 프로모션으로 호출 수를 늘려 나가며 매달 트립 수는 전월 대비 두 자릿수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우버 앱에서 가장 많은 트립이 발생한 날은 10월 25일이었다. 이날 하루에만 제주 한라산 등반 1241회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우버 택시 이용이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 번에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기록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총 396㎞를 달린 여정이었다. 인기 목적지는 공항, 기차역, 관광지, 호텔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우버 택시를 타고 이동한 총거리는 지구 6200바퀴를 도는 것과 맞먹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우버 택시는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우버 앱 그대로 한국에서도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 한 해 138개국 이용자가 우버 택시를 타고 한국을 여행했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이용자의 국내 여행 트렌드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우버 앱 전체 외국인 트립의 35% 이상이 서울이 아닌 지방 도시와 다양한 지역에서 이뤄졌다. 서울 외에 외국인이 우버 택시를 많이 이용한 지역은 부산, 제주, 경기, 인천, 대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 수요는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많이 증가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우버 택시 서비스를 이용한 트립 수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했고, 김해공항은 2.5배, 제주공항은 4배 늘었다.
우버 택시는 올 한 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동 선택지를 확대했다.
상반기에는 캐리어를 최대 3개까지 실을 수 있는 '일반 택시XL'과 공항행 택시를 100원에 예약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이용 금액의 최대 10%를 크레딧으로 적립해 주는 멤버십 서비스 '우버 원'을 출시했다.
청소년 전용 '우버 청소년 자녀 계정'과 장·노년층 맞춤형 '우버 시니어 계정' 서비스를 출시해 가족 계정의 연결성도 극대화했다.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최초로 중형 택시 기반 시간 단위 대절 서비스 '우버 대절'을 경북 경주와 제주에 출시해 여러 목적지를 경유해야 하는 승객들의 여정을 돕기도 했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은 "우버 택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모든 이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한국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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