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뉴스1       2025.12.10 09:19   수정 : 2025.12.10 09:19기사원문

강원 춘천시청.(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하반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공모에서 최종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시는 레고랜드와 춘천역, 남춘천역, 강원대학교를 연결하는 총 6.5km 구간에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한다.

시는 이 노선을 통해 관광객과 통학 인구, 철도 이용객 등 다양한 이동 수요를 아우르는 미래형 교통체계를 실증하고, 교통혼잡 해소와 시민 이동편익 증대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실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운영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과 여객운송 규제를 완화해 주는 제도로, 지자체가 직접 교통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시는 행정·교육·관광 중심도시라는 특성상 하루 이동량이 많고 특정 시간대에 수요가 집중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레고랜드와 춘천역 주변처럼 유동 인구가 높은 지역과 강원대학교 같은 고정적 통학 수요가 있는 지역을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함으로써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시범모델이 구축된다.


시는 2026년 상반기부터 자율주행차 전용 표지판과 노면표시, 정밀지도 등 필수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이미 가동 중인 스마트 교차로와 교통 CCTV,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을 적극 연계해 안전한 운행환경을 조성한다.

이어 시범운행과 안전성 검증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6년 하반기 시민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버스 운행 개시를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이동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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