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무게 절반 줄인 '경량다복층유리 시스템' 개발
뉴스1
2025.12.10 09:57
수정 : 2025.12.10 09:57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KCC글라스(344820)는 다중(3중, 4중) 복층유리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경량다복층유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중간 유리로 2.1㎜ 두께의 얇은 유리를 적용한 다중 복층유리 구조다.
끝냈다.
최근 창호 및 커튼월용 유리 시장에서는 에너지 절감 요구에 따라 단열성이 높은 3중 또는 4중의 다중 복층유리 수요가 느는 추세다.
그러나 일반적인 다중 복층유리는 5~6㎜ 두께의 유리로 구성돼 두껍고 무거워 시공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고, 얇은 유리를 사용할 경우 기존의 열강화 방식으로는 강화 처리가 쉽지 않아 내구성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이번에 개발한 경량다복층유리 시스템에는 중간 유리로 화학강화 방식의 강화 처리와 단열을 위한 로이(Low-E) 코팅을 입힌 2.1㎜ 유리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기존과 동일한 내구성과 단열성은 유지하면서도 4중 복층유리 구조 기준으로 무게를 절반 가까이 줄여 시공 편의성은 물론 창문 개폐성도 높아졌다.
또한 얇은 유리에도 로이 코팅을 입혀 복층유리를 구성하는 모든 유리를 로이 코팅이 적용된 유리로 구성할 수 있어 △단열성 △색상 △투과율 등 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물성도 충족한다.
비결은 화학강화 방식에 있다. KCC글라스는 중간 유리로 사용되는 2.1㎜ 유리의 강화 공정에 기존의 열강화 방식 대신 화학강화 방식을 도입했다. 얇은 유리에 적용해도 굴곡 없고 선명한 반사영상을 유지할 수 있어 강화 처리가 용이하다.
경량다복층유리 시스템의 내구성과 단열성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 태양열에 의한 유리 파손 가혹시험을 통과했으며 한국건설환경시험원에서 진행한 내풍압 시험에서는 최대 11.5kPa의 풍하중 성적서를 취득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핵심은 2.1㎜의 얇은 유리에 화학강화 방식의 강화 처리와 로이 코팅을 적용해 다중 복층유리의 구조적 한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이라며 "내구성과 단열성을 유지하면서 무게를 절반 가까이 줄여 건축용 유리의 경량화를 이끌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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