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용환경 반영한 공통 성능지표로 국산 NPU 보급 확산

뉴스1       2025.12.10 10:00   수정 : 2025.12.10 11:52기사원문

국산 NPU 주요 측정 조건 및 측정 지표인 K-Perf.(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보급을 확산하고자 업계가 사용환경을 반영한 성능 데이터 공유·활용 체계를 공동 구축한다. 수요기업은 국산 NPU 도입에 필요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국산 NPU 성능 고도화 및 현장 중심의 상용이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5 AI반도체 미래기술 콘퍼런스'를 열고 이같은 취지의 성능지표 'K-Perf'를 발표했다.

이는 수요기업이 제시한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NPU 성능·조건 지표를 세분화한 것이다. 산업계 주도의 공동성능지표라고 할 수 있다.

지표를 주도하는 협의체도 출범했다. 공급처 기업으론 퓨리오사AI·리벨리온·하이퍼엑셀 3곳이 참여한다. 수요처 기업으론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NHN클라우드·SK텔레콤(017670)·LG CNS(064400)·삼성SDS(018260) 등 클라우드기업(CSP)와 LG AI연구원·모레 등 AI·SW 기업이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국산 NPU 등 AI반도체의 R&D 및 실증·사업화 성과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관련 R&D에 1425억 원을 투자했다. 또 기술이 적시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추경을 거쳐 실증·사업화 예산으로 1103억 원을 투입했다.

특히 추경으로 실증·사업화 예산이 늘면서 16개 기업의 조기 상용화 지원이 가능했다. 국산 AI반도체 관련 제품 26종을 개발·고도화하는 성과도 냈다.

이같은 성과를 전시한 부스도 마련됐다. 2페타플롭스(PF·1초당 1000조 번 연산)급 차세대 국산 NPU 개발 성과,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과 국산 NPU 간 상용화 수준 최적화 사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반도체 국내·외 기술 트렌드 및 산업계 동향을 공유하는 세션도 이어졌다. 수요기업의 AI반도체 활용 사례, 엔비디아코리아·SK하이닉스의 강연, 차세대 AI반도체 설계 고도화, 관련 생태계 확산 등 4개 세션이 진행됐다. 에서 최고 전문가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AI대전환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AI반도체는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전 국민이 비용 부담 없이 AI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저전력 국산 AI반도체의 고도화를 집중 지원하고, AI반도체 팹리스가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선 올해 AI반도체 기술 및 산업 고도화에서 우수 성과를 낸 유공자를 표창했다.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 김한준 퓨리오사AI CTO, 서웅 딥엑스 이사 등 6명이 표창을 받았다. 부총리 상인 AI반도체 경진대회 대상은 서울과기대 팀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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