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9차 당대회 준비' 전원회의 소집…김정은 주재(종합)
뉴시스
2025.12.10 10:09
수정 : 2025.12.10 10:09기사원문
내년 초 개최 예상 당대회 의제 논의 전망 리일환 당 선전비서, 11개월 만에 다시 등장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내년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회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12월 9일 소집되였다"고 10일 보도했다.
전원회의 참석자들은 9차 당대회 의제를 주요하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이 '토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만큼, 전원회의가 여러 날에 걸쳐 이어질 수 있다.
북한 전원회의는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단기 국정방향과 중요 정책을 결정한다.
앞서 북한은 12월 중순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은 통상 연말 전원회의를 열어 한 해를 결산했는데, 이번에는 9차 당대회 일정을 고려해 개최 시기를 다소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5년에 한번 열리는 당대회는 북한 최대 정치행사다. 당대회는 향후 5년간의 대남·대미 노선을 포함한 장기적인 대내외 정책 방향과 경제발전 계획을 제시한다.
한편 이날 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11개월 동안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신변 이상설이 제기됐던 리일환 당 선전비서가 다시 등장했다.
리일환은 지난 1월 초 김 위원장이 노력혁신자 및 공로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포착된 이후 북한 매체에서 사라진 바 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조용원 당 조직비서, 박태성 내각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나란히 주석단 앞줄에 앉은 것으로 미뤄볼 때, 복권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원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 중앙위 위원·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당중앙위 부서 간부들과 성·중앙기관 책임간부들, 시·군당책임비서들 및 인민위원장들, 인민군대 해당 지휘관 등이 방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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