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례 인요한, 의원직 사퇴 선언…이소희 승계 예정

뉴스1       2025.12.10 10:23   수정 : 2025.12.10 10:26기사원문

인요한 의원이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주캄보디아대사관·주베트남대사관·주태국대사관·주라오스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소은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후임 의원은 비례대표 순번에 따라 비례 19번 이소희 전 세종시 의원이 승계한다.

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난 1년 반 동안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직 진영 논리만을 따라가는 정치행보가 국민을 힘들게하고 국가 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흑백논리와 진영 논리는 벗어나야지만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계엄 이후 지난 1년간 이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라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30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귀화와 헌신을 배운 저희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특히 인도주의적 실천은 앞으로도 제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인 의원은 오전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면서 "계엄 때문에 사퇴한 것이냐", "지도부에 뭐라고 전달했느냐", "비례 승계자에게 기대하는 점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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