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링거 같이 예약”…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일파만파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0:57   수정 : 2025.12.10 11:17기사원문
나혼산 영상 비공개 전환에 동료 연예인도 도마



[파이낸셜뉴스] “(한국 내) 무면허 의료인이라고 치면 그분이 처벌을 받는다.”(함익병 피부과 전문의)

방송인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링거를 맞은 행위가 불법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이 이를 알고도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박나래의 일상을 담아온 MBC ‘나 혼자 산다’는 이번 사태가 불거지자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는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지난 9일 MBC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와 ‘MBC 엔터테인먼트’에 게재돼 있던 박나래 출연 방송 영상 일부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특히 ‘링거 예약하는 박나래x정재형? 장시간 김장에 후들거리는 다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비공개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나래가 방송 등을 통해 일정 소화로 피곤해 링거를 맞았다고 언급한 내용은 다수의 동영상이나 관련 연예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1월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구성환이 운동회 이후 “다음날 다들 (근육통) 겪지 않았냐”고 묻자 전현무는 “이번 주에 마사지 세 번 받았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나 끝나고 링거 맞았다”고 털어놓았다.

또 지난 10월에는 이시언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언's쿨’을 통해 “기안이 말하길, 나래가 요즘 굉장히 피로하다고 하더라. 어제 ‘나 혼자 산다’ 보니까 팔에 링거 자국도 있었다. 스트레스가 많고 몸이 힘들다고 들었다”고 언급하며 걱정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주사 이모’와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다른 연예인들의 이름도 온라인에서 언급되고 있다. 이는 박나래뿐 아니라 주변인들 역시 해당 존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온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박나래와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던 웹툰작가 기안84도 "박나래는 촬영하다 링거 맞으러 두 번이나 갔다. 전현무 형도 링거 맞으며 촬영했다"고 수상소감을 한 바 있다. 물론 이들이 '주사이모'가 아닌 정식 의료기관에서 처치를 받았을수도 있지만, 논란이 지속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의혹들이 꼬리를 물며 이어지고 있다.


한편 피부과 전문의인 함익병 원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무면허 의료인이라고 치면 그분이 처벌을 받는다”면서 주사 이모가 해외 의사 면허가 있다고 할지라도 “불법이다. 한국에 와서 자문할 수는 있지만, 처방을 한다거나 그렇게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박나래 씨도 무면허 의료 시술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 연락해 만나 주사를 맞았다면, 그때는 아마 약간 법률적으로 얽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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