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관계개선 조정지원단' 성과…85%가 원만한 합의

뉴시스       2025.12.10 10:44   수정 : 2025.12.10 10:44기사원문
경미한 학폭 138건 중 114건 학교장 종결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지역 학교에서 학생 간 갈등과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관계개선 조정지원단'이 올해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관계개선 조정 전문가 51명을 위촉해 올해 총 138건의 학교폭력 사안에 개입, 이 가운데 114건이 학교장 종결로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8건 대비 대폭 증가한 수치로, 약 85%가 원만한 합의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조정전문가는 갈등 발생 초기 신속히 개입해 피·가해 학생의 관계 회복과 학교 적응을 돕는다. 특히 조정 개입 이후에는 33개 학교 130개 학급에서 학교 적응 및 학급 문화 개선 프로그램도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교육청은 조정지원단을 확대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위촉 인원은 2026년 75명, 2027년 12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초등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는 '관계 회복 숙려제'를 도입해 사안 심의를 유예하고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하도록 했다.


이재복 관계개선 조정위원은 "조정 이후 학생들이 '우리 말을 들어주는 어른이 있어 좋았다'고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교육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10~11일 관계개선 조정지원단 역량 강화 연수와 성과보고회를 열어 조정 사례 공유 및 내년도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미정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관계개선 조정지원단 보고회를 통해 조정지원단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갈등과 상처를 공동체 안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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