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유럽 종전안 마무리…10일께 美에 전달"
뉴시스
2025.12.10 10:49
수정 : 2025.12.10 10:49기사원문
평화협정 기본 틀-안보보장-재건 등 3개 문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안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반영한 수정안으로, 유럽 국가들과 함께 마련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우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안 수정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문서는 평화협정의 기본 틀이다. 미국의 종전안 28개항에서 일방적으로 러시아에게만 유리한 조항을 빼고 20개항으로 정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문서가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계속 진전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 세계의 이익을 반영해야 하는 살아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문서는 휴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다루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만큼 현재 최우선 순위는 이른바 유럽의 '의지의 연합'과 미국의 실질적·법적 보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 "의회가 승인하는 현실적인 안보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제재 조치도 포함될 수 있다"며 "방공 체계와 실질적 억제력을 갖춘 사실상 나토 조약 5조(집단방위)와 유사한 보장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 번째 문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도 일하고 내일도 일할 것"이라며 "수요일(10일)께 미국에 넘겨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전날엔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과 런던에서 회담한 뒤 "내일(9일)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평화협정 수용 여부를 "수 일 내에" 결정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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