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인요한 의원직 사퇴, 안타깝지만 존중…뜻 잊지 않을 것"

뉴시스       2025.12.10 10:56   수정 : 2025.12.10 10:56기사원문
"사퇴 만류했지만 확고…이 시대 마지막 선비의 기개와 지조" "비록 사퇴해도 대한민국 발전과 국민통합 위해 함께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12.1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인요한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지만 고뇌 어린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에서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자며 만류했지만 의원님의 뜻이 워낙 확고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송 원내대표는 "극단적인 진영논리에 빠져 소수야당을 존중하지 않고 국민을 힘들게 만드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는 '이것이 과연 국회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남기고 있어 인 의원의 고뇌에 깊이 공감하는 바"라고 했다.

그는 "'희생 없이 변화 없다. 나 자신부터 내려놓겠다'고 하며 스스로 물러나는 인 의원의 모습에서 이 시대 마지막 선비의 기개와 지조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인 의원은 130년 전 외증조부 유진 벨 선교사께서 이 땅에 오신 이래, 우리 민족의 발전을 위해 4대째 헌신하고 희생하신 진정한 명문가"라며 "인 의원님의 의정활동은 비록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당과 국회에 남긴 인 의원의 족적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의원직은 사퇴하더라도 대한민국 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늘 함께하겠다. 그 뜻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년 반 동안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윤석열 정부 계엄 이후 1년 간 이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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