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풍미' 원로배우 김지미, 미국서 85세 별세…"영화인장 논의 중"

뉴스1       2025.12.10 10:56   수정 : 2025.12.10 11:16기사원문

배우 김지미 /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미국에서 85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0일 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김지미는 지난 9일(한국 시각) 미국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 절차 및 형식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다.

영화배우협회 관계자는 이날 "현재 영화인장을 하자고 이야기 중이지만 가족들과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전했다.

1940년생인 김지미는 1957년 '황혼열차'의 주연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별아 내 가슴에'를 통해 인기를 얻었고 60, 70년대 최고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지미는 1980년대에도 활발히 활동하며 '비구니'(1984) '길소뜸'(1985) '티켓'(1986) 등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출연,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985년에는 '지미필름'을 창립해 제작에도 뛰어들었다.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김지미는 그간 700여편이 넘는 영화에 나서며 한국 영화사를 상징하는 배우로 이름을 남겼다. 대표작으로 '비오는 날의 오후3시'(1959) '바보온달과 평강공주'(1961) '장희빈'(1961) '혈맥'(1963) '이수일과 심순애'(1965) '토지'(197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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