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장님은 40대"…젊은 오너가 회장·부회장 100명 육박
뉴시스
2025.12.10 11:01
수정 : 2025.12.10 11:01기사원문
1970년 이후 출생 회장 39명…현대차 정의선 등 한진 조원태·LG 구광모·HD현대 정기선 등은 40대
인공지능(AI) 시대와 불확실한 환경 속 실적 부진이 맞물리면서 젊은 오너 중심 세대교체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CXO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올해 파악된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중 임원 타이틀을 보유한 인원은 모두 336명이다. 이중 공식적으로 그룹 총수와 명예회장을 포함해 '회장급' 직위를 쓰고 있는 오너 경영자는 39명이었다.
이중 50세 이상은 ▲정의선(55세) 현대차 회장 ▲정지선(53세) 현대백화점 회장 ▲조현범(53세) 한국앤컴퍼니 회장 ▲김남정(52세) 동원 회장 ▲곽동신(51세) 한미반도체 회장 ▲정교선(51세) 현대홈쇼핑 회장 ▲최윤범(50세) 고려아연 회장 등 25명이다.
40대 이하로는 ▲조원태(49세) 한진 회장 ▲이수훈(49세) 덕산홀딩스 회장 ▲승건호(48세) 핸즈코퍼레이션 회장 ▲구광모(47세) LG 회장 ▲최현수(46세) 깨끗한나라 회장 ▲송치형(46세) 두나무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1980년대생 회장은 ▲서준혁(45세) 소노스퀘어 회장 ▲허승범(44세) 삼일제약 회장 ▲정기선(43세) HD현대 회장 ▲박주환(42세) 티케이지휴켐스 회장 ▲경주선(40세) 동문건설 회장 등 5명으로 나타났다.
1970년 이후 태어난 부회장급은 모두 56명, 이중 50세 미만은 3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나이 45세 이하인 1980년대생 부회장은 13명으로 파악됐다.
1970년 이후 출생한 여성 회장·부회장은 총 9명이다. 1972년생으로 올해 53세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을 비롯해 최현수 깨끗한나라 회장, 경주선 동문건설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1970~1980년대 출생 오너가가 회장·부회장으로 승진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느는 추세"라며 "2020~2030년은 본격적인 세대교체 전환기"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젊은 오너들의 약진으로 1960년대생 전문경영인 부회장 층은 상대적으로 얇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 소장은 ▲젊은 오너들의 경영 주체성 강화 ▲AI 시대에 맞는 새 조직 정비 필요성 ▲성과 부진에 따른 책임론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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