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략작물직불금 지급 면적 14.8만㏊…역대 최대 실적 기록
뉴스1
2025.12.10 11:02
수정 : 2025.12.10 11:02기사원문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도 전략작물직불제 이행 점검 결과 직불금 지급 대상 면적은 14만8000㏊로, 2023년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략작물직불제도는 식량자급률 증진, 양곡 수급관리 및 논 이용 향상을 위해 논에 두류·가루쌀 등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는 농가 지원 폭을 넓히기 위해 직불금 지급 요건도 완화했다. 직불금 대상 품목 중 하계조사료의 농지 요건을 전면 삭제하고, 호우 피해 등 자연 재난이 인정되면 재배를 완료하지 않아도 직불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이행 요건을 완화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올해 직불금 지급 대상이 크게 확대했다. 지급 대상 농가는 모두 8만5000여 농업경영체, 지급액은 총 2266억 원으로, 경영체당 약 260만원의 소득을 직접 지원한 셈이다.
전략작물은 밀·콩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작물이 많은 만큼, 재배면적 증가가 식량자급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직불금 지급 면적 중 두류·가루쌀 등 하계작물 면적은 5만5000ha로, 밥쌀용 벼 약 29만톤이 덜 생산되면서 쌀 수급 조절 효과도 기대했다.
농식품부는 11일 지방자치단체에 전략작물직불금 2266억원을 교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12월 중으로 각 농가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도록 할 예정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전략작물직불제는 선제적 쌀 수급 조절과 식량자급률 제고의 핵심 정책"이라며 "식량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대상 품목·면적 확대 및 지급 단가 인상 등 제도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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