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내년 비트코인 전망치 30만→15만달러 하향
뉴스1
2025.12.10 11:29
수정 : 2025.12.10 11:2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비트코인, FOMC 앞두고 9만 4000달러까지 상승…상승분 일부 반납
9만 4000달러 선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BTC)이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04% 오른 9만 220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1시 40분 경 9만 4000달러 선까지 올라섰으나 상승분 일부를 반납한 상태다.
9~1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9만 3000달러 저항선이 돌파되면서 시장의 단기 방향성은 상승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회의 이후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 가격이 크게 상승하기엔 시장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강하게 반등했지만, 유동성 관련 지표에선 전반적으로 상승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공격적인 매수세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SC "2026년 비트코인 전망치 30만달러→15만달러"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내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기존 30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C은행은 스트래티지 등 기존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이 사실상 끝났다는 것을 근거로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올해 말 기준 가격 예측치는 20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가인 5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도 기존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늦췄다.
제프리 켄드릭 SC 애널리스트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큰데, 현재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액은 출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라이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템포' 테스트넷 출시
온라인 결제 기업으로 잘 알려진 스트라이프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템포(Tempo)'의 퍼블릭 테스트넷을 출시했다.
9일(현지시간) 템포는 "현재 오픈소스 테스트넷이 공개됐으며 누구나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을 실행하고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스트라이프는 웹3 벤처캐피탈 패러다임(Paradigm)과 함께 공동으로 템포를 개발했다. 템포는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스트라이프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신사업의 인프라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앞서 스트라이프는 지난해 말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인 '브리지(Bridge)'를 인수하기도 했다.
허 이 바이낸스 공동대표 "비트코인, 과거와 같은 급락 없을 것"
최근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된 허 이(He Yi)가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해 과거 사이클 때처럼 급격한 하락세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블록체인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많은 국가와 연기금,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하락 폭이 이전 사이클보다는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반감기 사이클에 따른 거래 전략이 효과적이었지만, 시장 참여자가 바뀐 지금 시장에서는 그런 전략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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