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GMA 수소트럭 1년…현대차그룹, 수소공급망 확장 추진

뉴시스       2025.12.10 11:31   수정 : 2025.12.10 11:31기사원문
HMGMA서 엑시언트 21대 상시 운행 공급망 왕복 노선 중심 효율화 추진 서배너에 수소·전기 복합 충전거점 구축 연 1200kg 충전 능력…확장도 검토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현대글로비스가 HMGMA 물류 현장에서 운용 중인 엑시언트수소전기트럭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수소연료전지 대형트럭을 도입한 지 1년을 맞아 친환경 물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지아주 엘라벨 HMGMA에서 현대글로비스와 협력해 엑시언트(XCIENT) 수소전기트럭 21대를 운영하고 있다.

초기 투입분만으로도 공장 내 현대글로비스 물류트럭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며 인근 협력사에서 생산라인까지 부품을 매일 운송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은 우선 공급업체–통합센터간 왕복 노선에 수소트럭을 집중 배치한 뒤 운행 구간을 공급망 전반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엑시언트는 2020년 7월 세계 최초로 양산된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다. 올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 'ACT 엑스포 2025'를 통해 북미 운행 환경에 맞춘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처음 공개됐다.

신형 모델은 개선된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출력이 높아졌고, 북미 판매 모델 중 처음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ADAS)가 적용됐다. 올해에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시제품도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은 수소트럭 운영을 계기로 공장 안팎에 수소 물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가 설립한 합작법인 HTWO 로지스틱스는 HMGMA에 이동식 수소충전소를 가동 중이며, 상용차 전용 수소·전기 복합 충전 거점인 'HTWO 에너지 서배너'를 조지아주 서배너에 구축 중이다.

서배너에 들어서는 수소 거점은 초기 기준 하루 1200kg 규모의 수소 생산·충전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향후 확장도 검토된다.


현대차그룹은 장기 전략인 'FCEV 비전 2030'을 통해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 능력과 선박·열차·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할 연료전지 시스템 연간 70만기 생산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근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청(SEDA), 미국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원(KEI), 현대차그룹이 공동 주관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열린 가운데 강경화 주미대사(왼쪽 둘째) 등 관계자가 발언하는 모습. (사진=SEDA 소셜미디어 갈무리)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최근 서배너에서는 조지아주 경제개발청(SEDA), 미국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원(KEI), 현대차그룹이 공동 주관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도 개최됐다. 이 행사에 참석한 강경화 주미대사는 한국과 조지아주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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