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호남 역대 최대 예산은 李대통령 덕분…당정대 찰떡궁합"(종합)
뉴스1
2025.12.10 11:39
수정 : 2025.12.10 11:39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세정 서미선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광주를 찾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호남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한 점을 강조하면서 "제 노력만으로 됐겠는가.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깊은 사랑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간 갈등 의혹을 겨냥하듯 정 대표는 "언론에서는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데 실제로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는 원팀·원보이스"라며 "언론이 아무리 우리를 갈라놓으려 해도 우린 찰떡궁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힘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는가"라며 "다 당정대 원보이스의 조율을 통해서 하는 만큼 호남 발전을 위한 성과가 앞으로 있다면 모든 건 이 대통령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공약에 따라 지난 8월 당에 호남발전특위를 출범시켰다. 당대표로 선출된 뒤 첫 현장 최고위를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전남·광주 합동으로 열어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고, 최고위 전엔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9월엔 광주시청에서 내년도 예산 및 지역 현안과 관련해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고, 10월 추석 연휴 때는 '호남 1박2일 감사 인사 투어'를 통해 전북 김제, 전남 구례, 광주 송정시장을 순회하는 등 호남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 다극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2026년 예산안에 담겼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종자들을 많이 심고 키워내 국토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시작 지점이 되도록 하는 게 예산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호남 지역의) 신규 사업이 많다. 그만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호남에 감사하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호남을 위해 특별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 국정철학에 맞게 호남 예산을 챙기려고 노력해 역대 최대 규모 예산과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인이 가장 공통으로 원하는 예산이 송정역~목포역 78㎞ 구간 속도 개선 사업인데 확실하게 예산에 반영돼 있다"며 "광주시에서도 난항을 거듭한 5·18 구묘역 정비 문제, 적십자병원, 탄약고 이전 등 숙원사업이 예산에 반영돼 기쁘고 광주 시민 얼굴 볼 면목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전당대회 때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 호남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한을 풀겠다고 했는데 작게나마 지킬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민주주의 성지 광주에서 특별하게 국가, 역사,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령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처리도 강조했다. 그는 "아직 1단계 사법적 청산도 시작에 불과한 수준이고 사법부의 방해 책동도 보고 있다"며 "내란전담재판부와 2차 종합 특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내란 세력의 완전 척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민족 반역자에겐 공소시효가 필요 없다며 나치와 나치 부역자를 철저히 단죄했다"며 "우리도 1단계 사법적 청산 후 2단계 경제적, 3단계 문화적 청산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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