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하기 좋은 도시 1위"…서울시 글로벌 인재 전략 포럼

뉴스1       2025.12.10 14:00   수정 : 2025.12.10 14:00기사원문

글로벌 인재 전략 포럼 포스터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글로벌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서울의 경쟁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글로벌 인재 전략 포럼(Seoul, Your New Chapter)'을 10일 서울시청에서 개최했다.

지난 7월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세계 유학하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서울이 1위를 차지한 이후, 글로벌 인재 정책을 제도화하기 위한 첫 대규모 논의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QS 아시아태평양 총괄 전무이사 제룬 프린센을 비롯해 산업정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국내외 대학과 기업 관계자 등 글로벌 인재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해 서울의 강점과 보완점을 공유하고 인재 유치·정착 전략을 논의했다.

포럼은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조 교수는 글로벌 인재 유치가 도시의 경제·문화·혁신 생태계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전략이라며 '도시경쟁력 3.0' 시대를 맞아 서울이 강화를 추진해야 할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조 교수가 밝힌 5대 전략으로는 △정착 비용·장벽 완화 △생활·문화 기반 글로벌 도시 인프라 확충 △기업 중심 인재유치 체계 구축 △대학의 글로벌 관문 기능 강화 △서울 글로벌 브랜드 재정의 등이 핵심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지수를 통해 서울의 인재경쟁력이 다각도로 진단됐다. 제룬 프린센 QS 전무이사는 "2030년까지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2위 유학생 유치국이 될 것"이라며, 서울의 강점으로 △기업과 연계된 상위권 대학 집중 △낮은 부패 수준 △의료 접근성 등을 꼽았다. QS 세계 학생도시 순위를 중심으로 서울의 약점과 개선 과제도 제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업이 바라본 글로벌 인재유치 전략이 공유됐다.
윤동열 건국대 교수는 싱가포르·토론토·독일·룩셈부르크 등 해외 사례를 제시하며, 서울시-기업-대학의 '트라이앵글 협력 모델'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고급 인재 전용 '패스(pass)' 제도, 캐나다의 2주 처리 패스트트랙, 독일의 숙련이민법 개편 등 행정절차 완화 사례가 주목받았다.

서울시는 포럼을 통해 도출된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유치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정착지원 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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