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가예산 9855억원

파이낸셜뉴스       2025.12.10 14:17   수정 : 2025.12.10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내년 새만금 분야 국가예산으로 35개 사업, 9855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조1785억원보다 1930억원 줄어든 규모다.

다만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같은 대규모 사업이 종료된 상황을 감안하면 예산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올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 2026년 신항만 개항, 2027년 수목원 개장이라는 연속적인 사업 완료 흐름에 들어서며 관광과 기업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예산안 특징은 새만금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신규사업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이다. 항만, 메가샌드박스, 수질개선, 내부개발, 미래기반 분야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균형 있게 반영되며 향후 사업비 기준 2조3812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새만금 개발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새만금 신항만 2선석 개항을 위해 765억원의 예산이 확보됐다. 이 중 705억원은 신항만 1-1단계 공사 마무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한 항로 준설 사업과 관공선 건조 예산이 각각 10억원, 37억원 배정됐다.

새만금 유역 오염원을 사전 차단하고 수문 확충을 통한 해수 흐름 확대, 내부호 수질 개선을 연계하는 단계별 수질개선 정책을 위해 관련 예산이 반영됐다.

새만금 내부 개발과 서해안 물류거점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낸다. 장기간 지연됐던 농업용수 공급과 농생명용지 조성을 위한 내부 개발 예산 1760억원이 반영되며 본격적인 땅 조성이 재가동된다.
새만금 대표 관광자원으로 조성 중인 새만금 수목원 사업에는 871억원, 자연환경 복원을 위한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사업에는 35억원이 배정됐다.

여기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 1200억원과 새만금항과 연계되는 인입철도 예산 150억원, 지역 간 연결도로 구축 예산 1630억원이 포함되면서 사회기반실설도 연속성을 이어가게 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규모 SOC사업 종료로 예산 총액이 줄어든 점은 아쉽지만, 다양한 신규사업이 포함되며 새만금 개발의 성격이 ‘간척 기반 구축’에서 ‘정착·산업·공간 혁신’ 단계로 전환되는 의미”라며 “신항만 개항과 공항 건설, 정주환경 조성 등 핵심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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