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지원 박차…의료데이터 접근성·활용성 높인다
뉴시스
2025.12.10 14:30
수정 : 2025.12.10 14:30기사원문
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 개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 논의 의료 AI 스타트업 바우처 지원 대폭 확대 의료 AI 실증 과제 지원 신설…효과 검증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정부가 AI 기반 의료 혁신을 이끌기 위해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인프라를 확충하고 의료 AI 스타트업·중소기업에 의료데이터 이용권 지원을 늘린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이형훈 제2차관 주재로 2025년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AX(인공지능 전환) 시대 의료 혁신을 위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과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추진현황 및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질병 예방·치료에 관한 양질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재 공공기관 행정데이터 중심인 보건의료빅데이터플랫폼에 국립대병원(2025년 3개소) 임상데이터를 연계한다.
아울러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서 구축된 데이터의 후속 활용을 활성화하고 2028년까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를 77만명 규모로 구축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해나간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여러 기관의 보건 의료데이터를 의료 AI 학습과 임상 연구에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각 의료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연구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메타데이터를 이용해 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고, 의료 AI 스타트업·중소기업 대상 의료데이터 이용권(바우처) 지원을 올해 8개 과제에서 내년 40개 과제로 확대한다. 데이터 제공 심의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와 데이터심의위원회(DRB) 표준 운영절차를 제시하고, 공용 DRB 제도를 신설한다.
의료 AI 솔루션의 성능과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한 후 도입할 수 있도록 내년 20개의 의료 AI 실증 과제 지원을 신설한다. 의료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가 강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와 관련해선 현재 질병관리청·국립암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각 기관에서 관리하는 보건의료데이터를 연구·통계·정책활용·건강관리서비스에 제공하고 있다.
질병청의 국가 보건의료 연구개발 데이터는 내년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확보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해 대용량 데이터 원격분석이 가능한 첨단 분석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향후 암 공공-임상라이브러리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융합형 국가암빅데이터 플랫폼과 정밀의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분석센터 확대, 분석환경 고도화 등 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심평원은 저위험 가명데이터셋을 개발하고 빅데이터 활용 교육과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형훈 제2차관은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 AI 연구개발부터 실증 및 현장 활용까지 데이터 전주기 흐름이 활성화되도록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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