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열등감·상처가 대물림될수도"…'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
뉴시스
2025.12.10 14:33
수정 : 2025.12.10 14:33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아이들은 세상의 규칙에 반하도록 태어났다. 아이는 지극히 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정해 놓은 규칙을 알 길이 없다. 물론 혼자 알아서 척척 숙제를 하고, 어른이 하는 말을 잘 듣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장담하건데 그런 아이들은 대한민국을 통틀어 1%에 불과하다." (본문 중)
이 책은 신 교수가 쌓아온 방대한 사례 뿐 아니라 두 아이를 키우며 겪은 시행착오까지 진솔하게 담아 지난 20년간 육아 필독서로 자리해왔다.
"0~3세 아이를 둔 엄마들, 특히 첫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한결같이 묻는 질문이 하나 있다. '정말 끝날까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먹먹하다. 그러나 나는 마음을 다잡고 이렇게 말한다. '딱 3년만 죽었다 생각하고 참으세요.' (중략) 무엇보다 아이가 세 돌쯤 되면 말이 통하기 때문에 돌보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316쪽)
책이 제시하는 대표 원칙은 80:20 법칙이다.
아이에게 건네는 열마디 말 중 여덟 마디는 공감·이해·기분을 살피는 말, 나머지 두 마디로 부모가 전하고 싶은 가치를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수는 적은데 정작 전달되는 가치가 부족한 부모가 가장 위험하다”고 말한다. 지적이 쌓이면 아이는 자신을 보잘것없는 존재로 느끼고, 부모와 심리적 벽을 만든다는 것이다.
"잔소리 많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틀리면 어떡하지?’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을 안고 자랍니다. 자율성이 지속적으로 침해된 결과죠.”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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