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공연·전시·창작 등 ‘품격 있는 문화도시’ 도약 박차
뉴스1
2025.12.10 15:07
수정 : 2025.12.10 15:07기사원문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작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주요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품격 있는 문화도시’ 도약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시는 올해 (가칭)문화예술타운, 내포-서산 공연예술지원센터, 내포-서산 창작예술촌, 해미국제성지 순례방문자센터,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등 다섯 가지 핵심 문화 SOC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석남동 일원에 △국립국악원 분원 △무형유산전수교육관 △서산문화원 △시립미술관 △예술의전당 △서산문학관 등 6개 문화시설을 단계적으로 집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부지 조성과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시는 문화예술 향유권 확장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미면 반양리 일원에 조성되는 내포-서산 공연예술지원센터는 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문 연습실, 다목적 창작 공간을 갖춘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매장유산 발굴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서산지역 예술인들이 겪어온 ‘중소 공연장·연습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할 거점 시설로 기대를 모은다.
지곡면 중왕리 일원에 조성될 내포-서산 창작예술촌은 다목적 창작실, 소규모 창작 스튜디오, 체험교육실, 전시실 등을 갖춘다. 9월 충남도 공공건축 심의를 통과했고, 현재 건축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다. 2027년 준공 목표로 행정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시는 창작예술촌이 지역 예술인과 시민의 교류거점이자 문화동호회부터 전문예술단체까지 두루 활용하는 ‘열린 창작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미국제성지 순례방문자센터는 지난 8월 착공해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강당, 회의실, 순교자 영상 만남관, 교황 방문 기록전시관, 다국어 순례 지원실 등 순례객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보원사지 방문자센터는 전시실과 수장고 등 박물관 기능을 포함한 시설로, 2026년 착공·2027년 준공 예정이다. ‘보원사지 장경각 및 관리동 건립’과 함께 보원사지 종합정비의 마무리 단계로, 완공 시 불교 역사·문화 보존 및 관람 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공연·전시·창작 등 문화서비스를 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문화시설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문화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서산을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